‘주차비 갑질’ 논란 일었던 레고랜드, 결국 요금 내렸다

By 이서현

비싼 주차료로 도마 위에 올랐던 춘천 레고랜드가 지난 1일부터 주차요금을 인하했다.

지난 5월 5일 문을 연 레고랜드는 개장 전부터 문화재법 위반과 놀이기구 사고 등 수많은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비싼 주차요금이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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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주차비는 1시간까지 무료이고, 이후에는 시간 관계없이 1만8000원을 받았다.

주차장 임대료와 관리비 등을 산정한 것이라 어쩔 수 없다는 게 레고랜드 측 입장이다.

국내 다른 테마파크와 비교해 주차요금이 비싼데도 장애인이나 경차, 지역주민 등 할인 제도도 없는 상황.

일부 이용객이 주차비 부담에 레고랜드 주변 제방길에 차를 세우자, 레고랜드는 ‘주차금지 스티커’를 붙이며 단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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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로는 국토교통부와 강원도가 관리하는 곳으로 레고랜드는 단속할 권한이 없는 곳이다.

논란이 일자 레고랜드 측은 “레고랜드 주변에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스티커를 부착했으나 관리 당국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단순 실수”라며 “앞으로 단속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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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사태로 이용객들의 불만이 쏟아지자, 레고랜드는 결국 두 손을 들고 주차비를 내리기로 했다.

레고랜드에 따르면 1일부터 하루 주차요금은 1시간 이내는 무료이고 이후 1시간에 3000원씩 오른다.

4시간 이상은 1만 2000원으로 기존보다 6000원 저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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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레고랜드 이용권 요금이 비싼 만큼 주차요금을 더 내리거나, 최소한 할인 제도라도 둬야 한다는 불만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누리꾼들은 “1시간 무료는 뭐냐” “수도권도 아니고 거기까지 찾아가는 이용객에게 주차비 장사가 웬 말” “입장 후에도 돈을 추가로 쓰도록 기가 막히게 해놨음” “도심 영화관도 주차 3시간이 무료다” “안 가면 주차비 내려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