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한 시민이 조직폭력배로 추정되는 남성에게 무참히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그런데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이 이를 방관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진 이 영상은 ‘함평 폭력배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시민이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때 체격이 큰 남성이 등장했다. 남성은 1인 시위를 하던 시민을 주먹으로 가격했고, 시민은 자리에서 쓰러졌다.
남성의 폭행은 시민이 쓰러진 뒤에도 계속됐다.
잠시 후 경찰차가 옆에 등장했다. 그러자 남성은 쌍방폭행을 유도하려는 듯 시민의 손을 잡고 자신을 향해 내리치는 모습이다.
하지만 경찰관은 폭행을 당한 시민을 곁에서 지켜볼 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영상을 공개한 누리꾼은 “함평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사람이 한 건설회사 직원에게 폭행을 당했다. 그 직원은 광주의 조직폭력배 조직원이다”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폭행 현장을 목격한 경찰관들은 이를 지켜보기만 했다. 일각에서는 건설회사가 경찰을 돈으로 매수한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는 2019년 6월 발생한 사건으로 당시 함평경찰서는 현장 상황 파악이 되지 않아 적극적인 대응을 못 했다고 해명했다.
최근 인천에서 일어난 층간소음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 경찰의 대처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재조명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