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 일대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사망자가 8000명을 넘어서는 등 인명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건물 잔해에 깔린 채 동생을 지키는 한 소녀의 모습이 전 세계를 울리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현지 기자 주허 알모사는 트위터에 한 소녀가 간절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어린 소녀와 동생이 건물 잔해에 깔려 간신히 버티고 있는 모습이었다.
소녀는 동생을 보호하기 위해 건물 잔해를 떠받치며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이 상태로 17시간을 버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구조대가 도착하자, 소녀는 구조대를 향해 “여기서 저랑 동생을 꺼내주시면 평생 당신의 노예가 될게요”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다행히도 소녀와 동생은 구조대의 도움으로 현장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후 보호소에서 의료 지원을 받으며 안정을 취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