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또다시 ‘멸공’을 연상케 하는 글을 올려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5일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음성 반응이 나온 코로나19 키트 사진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을 것이다 ㅁ ㅕ ㄹ(멸)…….사봉공”이라고 적었다.
멸사봉공은 사욕을 버리고 공익을 위해 힘쓴다는 뜻이다.
직접적으로 멸공을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해당 글에는 ‘멸공입니다’ ‘멸 투더 공’ ‘나는 빨갱이가 싫어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정 부회장은 앞서 멸공 발언과 관련해 곤욕을 치른바 있다.
올해 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이 들어간 기사를 올리면서 멸공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논란이 됐다.
당시 정 부회장은 자신의 멸공은 중국이 아닌 북한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마트 매장에서 ‘멸공’을 연상시키는 멸치와 콩을 구입하고 나경원 전 의원 등 야당 인사들이 잇따라 멸치와 콩 관련 사진을 올리며 ‘멸공’ 논란은 정치권으로까지 확대됐다.
이후 온라인상에서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 움직임으로 인해 신세계그룹 계열사 주가에도 파장이 미치자 정 부회장은 “멸공 언급은 더 이상 하지 않겠다”라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정 부회장은 지난 6월에도 일상 사진을 올리며 ‘ㅁ ㅕ……ㄹ’ ‘#노빠꾸 #멸…..사봉…공’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당시에도 해당 게시글에 ‘멸공’이라는 댓글이 잇따라 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