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11세 어린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도 다음달 중 마련하기로 했다.
14일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발표한 ‘지속가능한 일상회복을 위한 오미크론 확산 대응 전략’을 통해 5∼11세 접종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대비단계’에서 미접종자를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예방접종 계획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12∼17세 접종은 계속 독려하고, 5∼11세에 대해서는 소아용 백신 허가 일정 등을 고려해 다음 달 중으로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5∼11세 소아 백신을 현재 채택하고 있는 나라들이 다수 있다”며 “외국 사례에 대해서 계속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5∼11세 연령층에 해당하는 인구는 약 300만명이다.
소아용 코로나19 백신은 미국, 스위스, 브라질, 아일랜드, 말레이시아 등에서 접종 중이거나 사용을 허가했다.
미국은 5∼11세 접종을 시작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접종률은 이달 초 기준 17% 정도다.
한편 정부는 3차 접종을 받고도 면역 형성이 어려운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행할 필요성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