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직원의 실수가 ‘100만 달러’(약 12억 6천만 원)의 행운으로 이어졌다.
26일(현지 시간) 폭스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아이오와주 남동부 소도시 웨스트 벌링턴에 사는 조슈아 버스터(40)는 ‘아이오와 메가밀리언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셰프를 꿈꾸며 지역 레스토랑에서 주방 보조원으로 일하는 버스터는 지난 15일 편의점에서 장당 2달러(약 2천500원)짜리 복권 5매를 샀다.
버스터는 한 장에 5게임이 인쇄된 복권을 달라고 했는데, 직원이 말을 잘못 이해해 1게임짜리 복권 5장을 인쇄한 것.
자신의 실수를 알아차린 직원은 당황해하며 나머지 4게임을 다른 용지에 따로 인쇄해주어도 괜찮은지 물었고 버스터는 그렇게 해달라고 했다.
버스터는 “그 과정에서 내가 받은 번호가 달라졌던 것 같다. 판매원 실수가 거액 당첨 행운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버스터는 지난 16일 당첨 사실을 알았다.
그는 “새벽 출근을 위해 차에 타서 출발 전에 복권 앱을 열어 스캔했는데 100만 달러 당첨이었다”라며 “너무 놀라 운전을 할 수가 없었고 결국 집 안으로 다시 뛰어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살면서 별다른 행운을 누려보지 못했다. 그래서 뭔가 잘못됐을 거라 생각했다”며 “구글로 당첨 번호를 찾아보는 등 거듭 확인하면서도 하루 종일 꿈에서 깨어날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이오와 메가밀리언 복권 100만 달러 당첨 확률은 1천260만 7천306분의 1이다.
버스터는 주 복권국에서 세금(연방정부 24%, 주 정부 5%)을 제외한 71만 달러(약 9억 원)를 수령했다.
버스터는 복권 당첨금으로 자동차 할부금과 어머니 집 대출금 일부를 갚고 나머지는 은퇴 후를 위해 저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