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점심시간에 영업을 중단하는 ‘중식시간 동시사용’ 제도를 시범 운영한다.
지난 5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1월 30일부터 공공기관 및 군부대에 있는 점포 10곳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실시한다.
이후 3월 6일부터는 관공서와 대학 등에 있는 점포 4곳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해당 제도의 운영 기간은 6개월로 예상되며, 시범 운영 점포는 은행원들이 점심을 먹는 12시부터 13시까지 1시간 동안 출입문이 차단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직원의 휴게시간을 보장하고, 고객의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중식시간 동시사용’ 제도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며 “보안과 안전이 확보된 시설 내 위치한 소규모 지점을 중심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형 시중은행 가운데 해당 제도를 도입한 곳은 KB국민은행이 처음이다.
은행 점포의 점심시간 영업 중단은 지금까지 금융권 노동조합이 꾸준히 요구해왔다.
다만 일각에서는 은행 고객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