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은지의 무논리(?) 휴무 철칙이 공감과 함께 웃음을 전했다.
이은지는 지난 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7개월 차 홍대 자취 일상을 공개했다.
그의 일상은 솔직 털털함 그 자체였다.
머리를 틀어 올려 핀으로 고정한 그는 침대에서 일어나자마자 곧장 땀복으로 갈아입고 아침 운동에 나섰다.
40여분 정도 운동한 후 자신에게 선물을 주듯 맥주 한잔과 부드러운 카스텔라로 여유로운 한때를 즐겼다.
그는 “사실 휴일이 또 좋잖아요. 맥주 한잔 적시기에. 애매하게 달달한 탄산음료 마시느니 화끈한 보리음료”라며 취향을 공개했다.
느긋하게 맥주를 마시던 이은지는 시원한 맥주맛을 트림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지켜보던 성훈은 “이게 리얼이지”라며 웃었다.
아침을 먹은 후에는 컵과 접시 등을 그릇이 가득한 싱크대에 던져놓으며 “어우 귀찮아. 설거지 이따 할래”라고 말했다.
그는 “휴일에는 설거지하고 싶지 않아요. 휴일이잖아요. 다들 그렇지 않나요. 나만 그래요?”라고 동의를 구했다.
전현무가 “냄새나잖아”라고 하자 그는 “쉬고 싶어요”라고 대꾸했다.
MC들은 그가 샤워하고 나온 모습에 더 놀랐다.
옷은 갈아입고 나왔지만 머리 모양은 욕실에 들어가기 전과 똑같았던 것.
이은지는 민망해하더니 “전 진짜 쉬는 날 머리 안 감아요. 쉬는 날 내가 머리를 감아? 이건 진짜 자존심 상하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나도 절대 안 감아”라고 동의했다.
이후 이은지는 머리는 감지 않은 채로 화장을 하고 외출해 웃음을 전했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찝찝해서 맨날 감음” “지성이지만 안 감음” “안 나가면 안 감지” “안 감는 게 피부에도 환경에도 더 좋을걸” “생각해보니 휴일에 감는다는 친구 못봤네” “휴일에 감으면 아까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