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메리카 니카라과의 한 동물원에서 흰색 퓨마가 태어나 화제다. 전 세계에서 확인된 흰색 퓨마는 새끼를 포함해 이제 단 4마리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니카라과 중부 도시 후이갈파에 위치한 토마스 벨트 동물원에서 한 달 전 3마리의 새끼 퓨마가 태어났다.
이 중 2마리는 여느 퓨마처럼 전형적인 갈색 털을 갖고 있었지만 1마리는 새하얀 털을 갖고 있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 흰색 퓨마는 ‘알비노 퓨마’다. 선천적인 멜라닌 색소 결핍으로 온몸이 하얗다.
동물원 측은 갓 태어난 새끼들의 안전을 위해 현재 모든 사람과의 접촉을 막고 있다.
동물원 측 수의사는 “새끼 퓨마들을 가능한 한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조처를 하고 있다”라며 “알비노 퓨마는 건강하고 몸 상태도 좋다”라고 전했다.
다만 수의사조차 아직 이들 새끼 퓨마와 접촉하지 못해 성별은 알 수 없는 상태다. 또 퓨마가 원래 하얀 돌연변이인지 혹은 선천적 병으로 백변화 증상이 나타난 것인지도 확인하지 못했다.
동물원이 사람의 접근을 철저히 막고 있는 건 사고를 우려해서다. 엄마 퓨마가 냄새를 착각해 새끼들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빠 퓨마도 새끼들을 보지 못했다. 아빠 퓨마가 새끼를 공격하는 경우가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동물원 측은 새끼 퓨마들이 생후 3개월에 접어들면 대중에게도 퓨마의 모습을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