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사한 군인의 가족에게 12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 1일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 ‘키예프 포스트’는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연방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죽은 러시아 군인의 가족에게 1만1000루블(약 13만1000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라를 위한 희생의 대가가 고작 그것밖에 안 되냐는 반응을 쏟아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사기를 꺾으려는 듯 정반대의 보상을 제시했다.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같은 날 트위터에 “우리는 러시아 군인들에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며 “이 부당한 전쟁에서 억울하게 죽거나, 아니면 보상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일 무기를 내려놓고 자발적으로 항복한다면, 우리는 완전한 사면과 함께 500만 루블(약 5천950만 원)의 보상금을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일(현지 시간) 러시아 정부가 처음으로 발표한 사상자 통계에 따르면 사망한 러시아 군인의 수는 498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 6천 명에 가까운 러시아군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