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을 주문하고 온종일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카공족’ 때문에 최근 카페 사장님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카페에서 ‘전동킥보드’까지 충전한다는 일화가 공개되며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24일 SBS 뉴스는 카공족 때문에 24시간 영업을 포기했다는 한 카페 사장님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카페 사장님은 “24시간 영업을 포기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카공족”이라고 밝혔다.
이어 “2천 원짜리 한 잔 시켜놓고 19시간을 계시던 손님도 있었다. 그때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느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이날 해당 카페에는 음료 한 잔을 주문하고 약 5시간을 머문 손님이 있었다.
또한 공부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다른 손님에게 항의하거나, 멀티탭까지 챙겨 와 갖가지 전자기기를 충전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해진다.
카페 사장님은 “한 손님은 전동킥보드를 타고 오셔서, 콘센트에다가 바로 충전을 하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저희 직원이랑 둘이서 하는 얘기가 ‘조금 더 지나면 전기차까지 가져와서 충전을 하겠구나’였다”며 씁쓸함을 전했다.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님들 사이에서는 와이파이 차단, 전기 사용 제한, 이용 시간제한 등 ‘카공족 대처법’이 공유되고 있다.
심지어 주변 독서실을 알려주는 안내문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이런 대책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카페 운영의 어려움을 털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