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이 20년 전 사랑했던 연인과 다시 만나 백년가약을 맺었다.
그룹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은 8일 오전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 결혼합니다. 20년 전 사랑했던 연인과 매듭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고 팬들에게 알렸다.
상대는 오래전 그와 교제했던 대만 배우 쉬시위안이었다.
쉬시위안은 일본 순정만화를 원작으로 한 대만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 여주인공을 맡아 명성을 얻은 배우다.
구준엽은 2010년 여러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10년 전 쉬시위안과 1년 정도 만났다”고 밝힌 바 있다.
쉬시위안은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했지만, 지난해 이혼했다.
구준엽은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해 봤다”며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라고 극적인 재회 과정을 소개했다.
이어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을 더는 허비할 수 없어 제가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다”며 “저의 늦은 결혼이니만큼 여러분들의 응원과 축복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준엽은 이미 쉬시위안과 혼인신고를 했으며, 조만간 대만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쉬시위안은 역시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생무상. 나는 지금의 행복을 소중히 여긴다”라며 “내가 여기까지 걸어올 수 있게 해 준 모든 것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