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드문 도로 위에 차선을 막아놓고 텐트를 설치한 운전자가 네티즌들의 빈축을 샀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역대급 캠핑 빌런’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흰색 SUV 차량이 차선을 막고 있었고 그 차량 뒤로 텐트가 설치돼있었다.
작성자는 “아무리 통행량이 별로 없는 도로라도 저런 곳에서 차박하는 건 진짜 미친 것 같다”고 적었다.
운전자가 텐트 친 곳은 강원 한계령의 한 도로로, 작성자는 “공도에서 캠핑하는 사람이 있다”며 경찰에 신고한 메시지 사진도 공개했다.
작성자는 댓글을 통해 “잠깐 정차하는 거면 모를까 차까지 돌려놓고 저 짓거리 하는 건 죽으려고 작정했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해당 도로는 이전에도 비슷한 신고가 자주 접수된 장소다.
경찰은 전날(17일) 오후 3시34분쯤 관련 신고가 접수돼 출동했다. 캠핑객은 차량 운전자 1명으로, 경찰에 “경치가 좋아 텐트를 쳤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19일 조선닷컴에 “차량 통행이 드문 도로라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운전자도 도로 위 캠핑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어 철수 조치만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