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에 장애아동을 위한 ‘청주특수학교'(가칭)가 들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자 주변 아파트 주민들은 모두 똑같은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6월, 충북도교육청은 특수학교인 청주혜원학교의 과밀 해소를 위해 청주특수학교를 개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2023년 3월에 개교할 예정인 청주특수학교는 장애아동을 위한 유치원과 초등 교육 과정을 담당하게 된다.
해당 소식은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주변 아파트 주민들에게 알려지게 됐다.
회원 수 약 12만 명에 달하는 대형 커뮤니티에 관련 기사가 소개됐는데, 아파트 주민들은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정말 좋은 소식이네요. 장애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학교가 생겨 너무 좋아요”
“청주에서는 잡음 없이 아이들이 행복한 공간이 지어졌으면 좋겠어요”
“정말 잘됐네요. 응원합니다!”
“모두 웃으면서 차별 없이 살 수 있는 도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청주 아파트 주민들은 특수학교 설립을 환영했다.
간혹 특수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거나,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대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청주 주민들은 도심 한복판에 설립되는 특수학교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혐오 시설을 반대하는 지역 이기주의인 ‘님비'(NIMBY)를 극복하는 좋은 선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청주 시민들의 놀라운 반응을 접하고 이런 말을 덧붙였다.
“모두가 차별 없이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든 청주 시민들, 품격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