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싹 갈아엎었던 제주 유채꽃, 올해는 ‘드라이브’하면서 볼 수 있다

By 김우성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상춘객 방문을 막기 위해 모조리 갈아엎었던 제주 유채꽃밭.

올해는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제주 서귀포시에 따르면 ‘제주유채꽃축제’를 오는 4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동안 서귀포시 표선면 녹산로와 가시리 일대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한다.

연합뉴스

서귀포시는 방문객들이 녹산로를 차로 이동하며 유채꽃을 즐길 수 있도록 ‘드라이브 인 관람’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녹산로 유채꽃 주요 파종 구간인 4㎞ 도로 주변에 주정차를 금지한다. 또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담은 입간판과 현수막이 설치된다.

다만 서귀포시는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 인근 유채꽃 광장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방문객 입장을 허용할 예정이다.

광장 입구에 검역소를 설치하고, 안전요원 30여 명을 광장 주변에 배치해 방문객 출입을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공연과 먹거리 등의 대면 행사는 모두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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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귀포시는 지난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유채꽃 축제를 취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녹산로 일대 유채꽃을 즐기려는 상춘객이 몰려들자 9.5㏊에 달하는 유채꽃밭을 아예 갈아엎었다.

녹산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