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수영 선수 던컨 스콧의 과거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경기 끝나고 황선우에게 격려를 보내주는 영국 선수의 정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달 27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 경기가 끝난 뒤 포착된 한 장면이 화제가 됐다.
이날 한국 선수로는 9년 만에 결승에 오른 황선우 선수는 150m 구간까지 1위를 유지했으나, 마지막 50m 구간에서 체력이 다해 7위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가 끝나고 황선우 선수에게 한 선수가 다가와 따뜻한 격려를 보냈는데, 바로 이날 은메달을 차지한 영국의 던컨 스콧 선수였다.
이런 모습과 함께 과거 중국 순양 선수와 공동 수상 거부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쑨양은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런데 이어진 시상식에서 공동 동메달을 차지한 스콧이 시상대에 서지 않은 것.
당시 쑨양은 도핑 의혹을 받고 있었다. 2018년 9월 국제 도핑시험관리(IDTM) 직원들이 도핑검사 샘플을 채집하기 위해 자택을 방문하자 경호원들과 함께 망치로 혈액이 담긴 도핑용 유리병을 깨뜨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스콧은 이런 선수와 시상대에 같이 설 수 없다며 쑨양과의 악수, 인사, 기념촬영을 모두 거부했다.
이에 쑨양은 화가 난 듯 퇴장하면서 스콧에게 “넌 패배자야. 난 이겼고”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쑨양은 지난해 2월 도핑 검사 방해 혐의로 자격정지 4년 3개월 처분을 받고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근본 있는 선수였네?”, “쑨양 추하다”, “용기가 대단하다”, “진짜 멋있다”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