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음을 내며 달려오는 차량을 발견한 남성은 여자친구를 지키기 위해 몸을 내던졌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길에 서 있다 아찔한 사고를 당할 뻔한 한 커플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은 지난달 5일 오후 3시께 대전광역시의 한 도로에서 촬영됐다.
영상에서 제보자 A 씨와 여자친구는 길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던 중 무언가 발견한 여성이 뒷걸음질 치며 A 씨에게 자신에게 오라고 손짓했다.
그런데 갑자기 흰색 차량이 두 사람을 향해 돌진했고, 이에 A 씨는 다급히 여자친구를 감싸 안고 길가로 몸을 내던졌다.
A 씨의 재빠른 대처가 아니었다면 차가 워낙 빠른 속도로 달려왔던 터라 큰 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흰색 차량은 정차된 차를 들이박고서야 질주를 멈췄다.
A 씨는 자리에서 일어나 비틀거리며 어디론가 걸어가다가 이내 풀썩 주저앉았고, 사람들이 몰려와 두 사람의 상태를 물었다.
영상을 제보한 A 씨는 운전자가 사고 직후 차에서 내리더니 ‘괜찮냐’는 말 한마디 없이 사진만 찍고 사라졌다고 분노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과실은 당연히 100대0″이라며 “속도위반 여부는 당황해서 가속페달을 밟았을 가능성 때문에 12대 예외사유에 해당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뺑소니 여부는 운전자의 얘기를 들어본 뒤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