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현황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던 환경미화원이 뜻밖의 고충을 털어놨다.
28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는 ‘자산 27억’ 환경미화원으로 알려진 사연자가 출연했다.
그는 “자산이 27억 원 정도 된다. 열심히 살면, 저처럼 고졸인 사람도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의도와는 다르게, 고급 외제차를 타는 환경미화원으로 화제를 모았다”라며 “현재 자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자에 따르면, 그의 자산이 공개된 후 구청에 해고 민원이 잇따랐다.
“돈이 많으면 환경미화원을 하면 안 되는데, 왜 남의 밥그릇을 뺏고 있냐”, “정말 어려운 사람에게 직업을 양보해라” 등의 민원이었다.
사연자는 “날 선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미화원은 꼭 가난해야 하나. 그런 편견들이 더 힘들게 한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금수저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맹장이 터져도 막노동 일을 하고, 다리 인대가 끊어져도 환경미화원 일을 하면서 지금까지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일부 사람들이 환경미화원을 대하는 태도가 사연자를 힘들게 했다.
그는 “‘어차피 너희가 치울 거잖아’라는 식으로, 환경미화원 앞에서 대놓고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도 있다”라며 환경미화원으로서 겪는 고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