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검토 중” 백지∙빈 화면 보는 尹 대통령

By 이서현

대통령실나토 정상회의 순방 당시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했다.

이중 윤석열 대통령이 빈 컴퓨터를 주시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자 대통령실이 즉각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3일 윤 대통령 부부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3박 5일간 첫 해외순방 일정을 소화하던 중 찍은 미공개 사진 여러 컷을 공개했다.

대통령실
대통령실

사진에는 공군 1호기에서 자료를 살피고 정상회의가 열린 스페인 마드리드 현지 숙소 인근 공원을 산책하는 윤 대통령의 모습이 담겼다.

스페인 마드리드 현지 숙소에서 참모회의 후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윤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포함됐다.

대통령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들여다보는 컴퓨터 화면은 비어 있고, 손에 든 종이는 백지상태였던 것.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일하는 척한다” “가는 비행기에서는 축구를 봤다더니” “대통령실 최첨단 보안기술인가?”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대통령실

논란에 일자 대통령실은 3일 공지를 통해 “오늘 배포한 순방 관련 사진 가운데 윤 대통령이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사진 속의 빈 모니터 화면은 현지에서 대통령이 국무회의 안건을 결재한 직후 화면이 사라진 상태를 찍은 것”이라며 “해당 사진과 관련해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취임 후 처음으로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4일 공개한 6월 5주차 주간집계를 보면 윤 대통령 (취임 8주차)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4.4%, 부정 평가는 50.2%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이 이날 출근길에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해서 하는 일이니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