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트럭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 자기 차량을 희생했던 현대차 연구원이 회사로부터 특별 선물을 받았다.
현대차 측이 신차와 포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안전기술을 담당하는 김지완 연구원은 지난 7일 경기 화성시 비봉매송고속도로 매송 방면 도로에서 중앙분리대를 계속 들이받는 1톤 트럭을 발견했다.
주변에서 경적을 울려도 1톤 트럭 운전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김지완 연구원은 응급 상황이라고 판단해 즉시 119에 신고했다.
또한 추가적인 사고를 막기 위해, 자신의 차량으로 앞길을 막아 트럭을 강제로 멈춰 세웠다. 그 덕분에 2차 사고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지완 연구원도 다치지 않았으나, 그의 차량은 크게 파손되고 말았다.
그는 SBS 뉴스와 인터뷰에서 “골든타임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제가 일하고 있는 분야가 자동차 안전 관련 분야라서, 조금 더 의미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지완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는 현대차 측은 그의 의로운 행동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새 차를 선물하고, 특별 격려금 300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