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유기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는 A씨의 증언에 누리꾼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주인에게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직감한 강아지는 죽을힘을 다해 주인을 쫓아갔다.
지난 3일 한 네이버 카페에는 “남양주 체육문화센터 강아지 유기 미수 신고 가능할까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 작성자 A씨는 “오늘 4시경 남양주 체육문화센터 주차장에서 운전 연습을 하고 있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어떤 차량에서 사람이 강아지를 내리고, 차를 운전하더라. 처음엔 주차하는 줄 알고 ‘저 사람은 위험하게 강아지를 그냥 풀고 운전하면 어떡하나’ 싶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 차량은 그대로 주차장을 나가더라. ‘설마…’ 싶었다. 속도를 내서 달리더라”고 당시 긴박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강아지도 놀랐는지, 급하게 (주인을) 쫓아갔다. 저는 바로 차에서 내려서 사진 찍으면서 달려갔다”라며 “한 200m 넘게 가다가, 뒤에서 제가 사진 찍고 쫓아가는 걸 의식했는지 갑자기 멈추더라. 다시 강아지를 태워서 가버렸다”라고 말했다.
또 “어떻게 저렇게 쓰레기 같은 인간이 있는지… 차량번호도 다 찍었는데, 유기 미수로도 처벌이 가능할까요?”라고 물었다.
A씨가 촬영한 현장 사진에는 버림받은 강아지의 다급함이 그대로 담겼다.
강아지는 온 힘을 다해 주인의 자동차를 쫓아가고 있었다.
누리꾼들은 “안타깝지만 미수로는 처벌이 어렵다”, “너무 충격적이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사진 속 강아지와 비슷하게 생긴 유기견이 경기도 포천에서 발견된 것 같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