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딸이 울면서 집에 들어왔다. 엄마는 딸에게 왜 우느냐고 물었다.
“나보고 더럽대, 주워왔대”
엄마는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렇지만 엄마는 최대한 감정을 숨기고 말했다.
“다음번에는 그 친구가 누군지 말해줘, 엄마한테. 그럼 엄마가 입양에 관해서 설명해줄게”
지난 2018년 방영된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신애라는 과거 친구의 말 때문에 상처받았던 딸의 이야기를 꺼냈다.
신애라는 “그리고 얼마 후에 친구들 모이는 자리에서 딸이 정말로 그 친구를 소개해줬다”면서 “그래서 그 친구에게 입양에 관해 차근차근 설명해줬다”고 밝혔다.
신애라는 딸의 친구에게 그림책을 보여주면서 세상에 얼마나 많은 가족의 형태가 있는지 알려줬다.
신애라는 “아이들은 사실 도화지처럼 쏙쏙 잘 받아들인다”면서 “형태는 다르지만, 모두 똑같은 ‘가족’일 뿐이라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딸을 입양한 사실이 알려진 후 사람들이 나에게 ‘참 좋은 일 했다’고 말하는데, 맞다. 나한테 좋은 일이다. 하지만 입양은 선행은 아니다. 입양은 또 다른 가족의 형태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신애라는 “우리가 보통 입양아들을 버려진 아이라고 한다”면서 “딸들에게 ‘너희를 낳아준 엄마를 만날 기회가 있다면 그럼 진짜 고맙다고, 너무너무 자랑스럽다고 얘기할 거야’라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신애라는 딸들에게 “사실 낳기 어려운 상황이면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지 않을 수도 있는데, 너희 엄마는 너희를 끝까지 지켰어. 그러니까 너희는 버려진 아이가 아니라 지켜진 아이야“라고 말해줬다고 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해당 내용이 다시 전해지면서 재조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