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든 ‘단골 가게’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단골손님이 건물을 통째로 사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손님은 ‘건물주’가 되어 단골 가게 사장님이 계속 같은 자리에서 장사를 할 수 있도록 다시 임대 계약을 연장해 주었다.
1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틴(Tiin)에 따르면 한 단골손님이 임대 계약 연장을 하지 못해 폐업 위기에 처한 사장님의 가게 건물을 매매했다.
대만 가오슝에서 해산물 가게를 운영 중인 사장님은 지난 4월 건물 주인이 임대차 계약을 갱신해주지 않아 오랫동안 운영해온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평소 가게에 자주 방문하던 단골손님이 사연을 듣고는 그 길로 자신의 돈을 투자해 건물을 통째로 사들였다.
그리고는 가게 사장님과 임대 계약을 해 계속해서 장사를 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이 사연은 우연히 가게 주변을 지나던 중 7월에도 가게가 여전히 영업 중인 것을 본 다른 손님에 의해 알려졌다.
손님은 사장님이 분명 4월까지만 장사를 한다고 공지했는데 7월에도 문이 열려있자 가게에 들어갔다가 자초지종을 알게 된 것이다.
그는 건물을 통째로 매매했다는 통 큰 부자 손님의 이야기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덕분에 계속해서 맛있는 해산물을 먹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에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