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매너가 없으시네요. 먼저 타셨으면 창가 쪽에 앉으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20대 청년이 최근 버스를 탔다가 매너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사연을 올린 20대 청년 A씨는 버스에 먼저 탔음에도 좌석 중 바깥쪽 좌석에 앉았는데 이를 두고 비판을 받았다는 것이다.
A씨는 “자리에 앉으려는 사람 지나갈 수 있게 비켜줬는데도 몰상식한 사람 취급을 당했다”라며 “앉을 때 비켜주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니냐”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안쪽에 앉은 사람이 내릴 때 비켜달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그것은 본인 문제 아니냐”라며 “대체 내가 뭘 잘못한 건지 모르겠다”라고 하소연했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A씨의 글에 누리꾼들 의견은 다소 엇갈렸다.
누리꾼들의 의견은 “먼저 탄 사람 마음”과 “매너가 없다”로 나뉘었다.
먼저 탄 사람의 개인적 선택일 뿐이라는 사람들은 “꼭 ‘먼저 탄 사람’이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법이 어디있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먼저 탄 사람의 마음이라는 주장을 했다.
반면 ‘매너 없다’는 이들은 “바깥쪽에 먼저 앉은 사람들은 ‘불편함’을 다른 사람들에게 떠넘기는 것”이라며 이기적이라고 말했다.
짧은 시간에 안쪽의 남은 자리에 앉기 위해 좁은 틈을 비집고 들어가는 사람은 ‘사고 위험’에 더 노출된다는 것이다.
바깥쪽에 앉은 이들이 짐이 있거나 할 경우 불편함은 더 커지기 때문에 ‘대중교통’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사람들이 많으면 혼잡함을 줄이기 위해 안쪽에 먼저 들어가는 게 맞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