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에 또 한 번의 대이변이 일어났다.
이번에는 ‘죽음의 조’로 꼽히는 E조 첫 경기에서 일본이 2-1로 ‘전차 군단’ 독일을 꺾었다.
독일은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1위이자 월드컵 우승 4회, 준우승 4회 성적을 가진 반면, 일본은 24위다.
그 누구도 섣부르게 일본의 승리를 예측하지 못했다.
그런데 일본의 승리를 정확하게 예상한 전문가가 있다.
바로 영국 국가대표 출신인 BBC 축구 해설가 크리스 서튼이다.
앞서 서튼은 일본과 독일의 E조 1차전을 2-1 일본의 승리로 예상했다.
서튼은 일본에 대해 “기술적으로 재능있는 선수들이 모인 일본을 과소평가할 이유가 없다. E조에서는 스페인과 일본이 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리스 서튼은 A조 카타르-에콰도르, 세네갈-네덜란드, B조 잉글랜드-이란, C조 멕시코-폴란드, D조 프랑스-호주, E조 독일-일본, 스페인-코스타리카, F조 모로코-크로아티아, 벨기에-캐나다의 결과를 맞혔다.
미국-웨일스, 아르헨티나-사우디아라비아, 덴마크-튀니지 단 세 경기만 예상이 빗나갔다.
일각에서는 남아공 월드컵을 계기로 명성 얻었던 ‘점쟁이 문어’만큼 높은 정확도를 보인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그가 내놓은 한국-우루과이전 예측은 어땠을까?
서튼은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 대해서는 ‘무승부’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다만 서튼은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점쳤다.
서튼은 BBC와 인터뷰에서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는 1대1로 끝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서튼은 “루이스 수아레스(클루브 나시오날 데 풋볼)와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CF)가 노령인 탓에 최전방이 우루과이에게 불리하다”면서도 “한국은 골 점유를 통해 경기를 통제할 수 있으나 최전방 화력이 부족하다”라고 분석했다.
서튼은 손흥민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한국과 우루과이가 치열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H조는 모든 팀에게 가능성이 열려있는 그룹”이라며 우루과이와 가나가 각각 3위와 4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일본 현지에서조차 비관적이었던 일본 승리를 예견한 서튼의 발언이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도 적용될지 관심이 고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