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다리에 깁스를 한 채로 유실물 센터를 찾은 한 시민.
그는 끔찍한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사람 중 한 명이었다.
그렇게 구조될 수 있었던 건, 손목에 차고 있던 ‘애플 워치’ 덕분이라고.
지난 1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현장에 있었던 장여진 씨는 사고 당시 한쪽 다리를 다쳤다.
장 씨는 매체에 “배 아래쪽부터 깔렸고, 상체는 눌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거리에 사람이 너무 많았고, 골목 위쪽에서 ‘어어어’ 하더니 바로 쓰러지기 시작했다. 반대편 공간으로 넘어지면서 상반신을 뺄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하반신이 짓눌려 크게 다친 상황. 이때 장 씨를 구하러 아버지가 달려왔다.
장 씨가 착용하고 있었던 애플워치 덕분이었다. 인파에 밀리며 장 씨가 쓰러지자, 애플워치가 자동으로 긴급통화를 걸어 아버지에게 전달됐다.
아버지는 전화기 너머로 비명만 들리자, 사고를 직감하고 급히 현장으로 달려왔다.
아버지는 장 씨를 업고 6호선 한강진역까지 달렸고, 그곳에서 기다리던 어머니의 차를 타고 응급실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
여기에 더해, 쓰러진 사람들을 구조해줬던 주변 시민들의 도움도 컸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빠른 구조와 치료가 이뤄진 덕분에 장 씨는 무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