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펜션 주인이 손님이 떠난 객실의 모습을 온라인상에 공개했는데 ‘역대급 난장판’이라고 난리가 났다.
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터넷에서만 보던 펜션 객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전해졌다.
경기 가평에서 펜션을 운영한다는 작성자 A 씨는 “인터넷에서만 보던 펜션 엉망진창 객실이 저희 펜션에서도 일어났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A 씨의 설명에 따르면 성인 4명과 아이 2명인 두 가족이 머물렀다가 떠난 객실의 모습이라고 한다. 두 가족은 단 하루 만에 객실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라면과 김치 등 먹다가 남은 음식물과 각종 일회용품이 그대로 놓여 있는 식탁과 싱크대의 모습이 담겨 있다.
거실 탁자에는 소주병과 맥주캔이 널브러져 있고, 방바닥에는 이불과 수건이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었다. 야외 테이블에는 먹다 남은 음식쓰레기와 담배꽁초도 버려져 있었다.
A 씨는 “잠은 어떻게 잤는지 모르겠다”며 “아이가 뭘 보고 배울지 걱정된다. 자기 차는 끔찍하게 챙기던데”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펜션 운영 15년 동안 하루라도 시트와 이불 세탁을 안 한 적 없다”며 “청소를 해달라고 올리는 글이 아니라 최소한 예의를 지켰으면 하는 마음에 올린다”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객실 쓰던 사람이 증발한 거 아니냐”, “저러고 잠이 오냐?”, “오히려 청소비를 내라고 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