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원지간이란 말이 있다. 사이가 좋지 않은 관계를 개와 원숭이 사이에 빗대어 표현한 말이다.
인도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의 한 도시에서 원숭이 무리가 개를 납치해 죽이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어느 날부터 원숭이들은 마을을 돌아다니는 강아지들을 순식간에 낚아채 나무 위로 사라졌다.
잠시 후 지붕 꼭대기에서 나타난 원숭이들은 납치한 강아지를 아래로 떨어뜨렸다.
이렇게 죽은 강아지만 250마리로 추정된다.
마을 사람들은 떠돌이 개가 원숭이 새끼를 물어 죽인 뒤부터 이런 끔찍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납치당한 개를 찾기 위해 방망이를 휘두르고, 돌멩이를 던지는 등 마을 사람들이 나섰다가 도리어 원숭이들에게 공격을 받기도 했다.
성난 원숭이 무리에게 화를 당할까 봐 주민들은 발만 동동 구를 뿐이다. 당국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치밀하고 재빠른 원숭이들의 움직임에 속수무책이라고 한다.
게다가 최근에는 마을 아이들까지 공격하고 있어 마을 사람들의 공포는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