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곤이 여자친구와 함께 낚시를 다녀왔다가 이별한 적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방구석 빌런즈’ 특집으로 배우 이태곤, 최대철, 태항호, 개그맨 김준현이 출연했다.
이날 김준현은 “낚시꾼 남편은 사실 최악의 남편”이라며 “아내와 연애할 때 ‘이 친구도 낚시를 좋아하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낚시는 가고 싶고, 여자친구도 만나고 싶었던 김준현은 “정말 시설 좋은 곳을 찾았다”며 “냉난방 다 되고, 화장실도 깨끗하고, 샤워도 되고, 물고기도 잘 나오는 곳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기도 구워주고, 편하게 주무시고, 잉어가 두어 마리씩 쭉쭉 낚이니 그때부터 (아내가) 같이 다니려고 하더라. 그렇게 한참 같이 다녔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김준현은 이태곤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 얘기를 형(이태곤)이랑 있을 때 했더니, 자기도 예전에 여자친구를 낚시 데리고 간 적이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좋은 낚시터 있으면 소개해 달라고 말했더니 여자친구를 갯바위에 데려갔다고 하더라”며 “이건 헤어지겠다는 얘기다. 갯바위는 일단 사람이 없고, 시설도 없다. 서 있기조차 힘들고 해 뜨면 피할 데도 없고, 거기서는 남자도 화장실 가기 힘들다. 그런데 거길 데려갔다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기겁한 MC들이 이태곤에게 여자친구가 좋아했냐고 묻자, 이태곤은 “며칠 후 헤어졌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태곤은 “제가 간다고 했을 때 여자친구가 같이 가고 싶다 했다. 안 된다고 했는데도 끝까지 가고 싶다고 하더라”며 “(갯바위가) 평평하지가 않아서 짝다리를 짚고 서야 하는데, 여자친구 다리에 쥐가 나기 시작했다. 그걸 14시간 시켰더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