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 속 고래는 다른 포유류들처럼 ‘네 발’을 갖고 있었다. 고래의 조상은 육지와 바다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 연구진은 ‘피오메투스 아누비스’라고 명명된 수륙양용 동물의 화석을 서부 사막지대에서 발견했다.
해당 지역은 지금은 사막이지만 한때 바다였던 곳으로, 화석이 풍부하다.
‘피오미세투스 아누비스’는 두개골이 고대 이집트의 신 아누비스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화석 속 고래는 10m 길이에 무게가 600㎏ 정도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육지에서는 네 다리로 걸어 다니고, 바다에서는 긴 꼬리를 이용해 수영하며 강한 턱으로 먹이를 사냥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과학자들은 현대 고래의 조상은 과거 육지에 살았던 포유류라고 보고 있다.
육지에 살던 고래의 조상이 약 5천만년 전 남아시아에서 처음 진화해 육지와 바다를 오가다가, 현재 바다에서 고래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
고래는 바다에 살지만 어류가 아닌 포유류로 분류한다.
연구 책임자인 압둘라 고하르 교수는 “이번에 발견한 네발 달린 고래 화석은 고래의 기원을 밝히는 획기적 발견”이라며 “고생물학의 새역사를 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1년 페루 해안가 사막에서도 네 발 달린 고래의 화석이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