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21일 오후 누리호의 2차 발사 성공을 축하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보다 먼저 트위터를 통해 “축하한다. 자랑스럽다”라며 축하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세계 7대 우주강국을 증명했다. 대한민국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항우연이 큰 일을 해냈다”라며 “이제는 달입니다. 대한민국의 우주시대를 힘차게 열어갑시다”라고 전했다.
7대 우주강국이란 1톤 이상의 실용 인공위성을 발사체에 실어 자체 기술로 쏘아올릴 수 있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됐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 중국, 일본, 인도 등 6개국만 성공했다.
누리호는 문 전 대통령이 재임하던 지난해 10월 21일 첫 발사됐다.
문재인 당시 대통령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직접 방문, 발사상황을 지켜봤다.
당시 막판에 위성체를 궤도에 올리는 과정을 정상 수행하지 못했고 관련 문제를 개선, 이날 2차 발사에 나섰다.
이로써 사업 착수 12년 3개월 만에 목표를 달성했다.
한편,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 청사에서 누리호 발사 생중계 장면을 지켜봤다.
윤 대통령은 발사 성공 발표 이후 “우주로 가는 길 열렸다”며 “30년 도전 산물”이라고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직접 과천에 안 가는 이유는 간단하다. 현장 관계자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서다”며 집무실에서 누리호 발사 장면을 본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