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착용한 ‘빨간 패딩’이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완판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더 팩트는 이 회장의 외출이 담긴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 회장은 마르쿠스 발렌베리 스톡홀름엔스킬다은행(SEB) 회장과 단독 회담을 가진 후 서울 수서역에서 부산행 SRT에 탑승했다.
기사 속 사진에서 이 회장은 정장이 아닌 빨간색 패딩 재킷과 야구모자, 백팩을 착용하고 검은 마스크를 쓴 모습이었다. 보도 직후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소셜미디어)에서는 이 회장의 옷차림과 제품 정보를 공유하는 게시글이 빠르게 확산됐다.
이 회장이 입은 빨간 패딩 점퍼는 캐나다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 제품이다.
품명은 ‘파이어비 AR 파카(FIREBEE AR PARKA)’로 국내 발매 가격은 145만원이지만, 현재 할인돼 137만7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아크테릭스를 국내에 수입·유통하는 넬슨스포츠 관계자는 “압구정 플래그십스토어(대표 매장)에서 이 회장의 지인이 선물용으로 구매해 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제 보도가 나온 후 해당 제품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오전에 매장 문을 열자마자 제품이 팔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 수량이 어느 정도 있긴 하지만 현재 반응을 보면 이번 주말 중에 품절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아크테릭스는 특히 서울 강남 지역 청소년들 사이에서 교복 위에 입는 옷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때 10대에게 선풍적 인기를 누렸던 ‘노스페이스 패딩’에 이은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을 조짐이 보이며 일각에서는 등골 브레이커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실제 13일 아크테릭스 측에 따르면 최근 MZ(밀레니얼+Z)세대가 브랜드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스타필드 코엑스점, 더 현대 서울점 등으로 매장을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