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10년 만에 ‘삼성 회장’으로 승진했다

By 이서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2012년 12월 부회장으로 취임 후 10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가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책임 경영 강화와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사실 회장은 법률(상법)상의 직함이 아니어서 반드시 이사회 승인을 거칠 필요는 없다.

그런데도 이 부회장이 이사회를 거쳐 승진하는 것은 평소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조한 그의 뜻에 따라 절차를 거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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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지난 8월 15일 복권된 후 그룹 주요 계열사의 국내외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현장 경영에 매진했다.

지금까지 국내 5대 그룹 총수 중 직함이 부회장인 사람은 이 회장이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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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총수로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했지만, 이번에 ‘삼성 회장’ 타이틀을 달면서 본격적으로 ‘이재용의 삼성’ 시대가 문을 열었다.

한편, 공식적인 회장 취임 시기로는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인 11월 1일이 유력하게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