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수근이 휴대폰에 저장된 연락처가 2200개에서 100개만 남은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거절을 못해서 고민이라는 의뢰인이 출연했다.
서장훈이 “무슨 거절을 못하는 거냐? 누가 돈 빌려달라고 했냐”고 묻자 의뢰인은 “맞다”고 대답했다.
서장훈은 “지금까지 떼인 돈이 대충 얼마나 되냐”고 물었다.
의뢰인은 “정말 큰 금액을 빌려달라고 한 적은 없지만 조금씩 그랬던 것 같다. 힘들다고 하니까”라고 답했다.
이수근은 “그 정도의 범위라면 괜찮다. 감당할 수 없는 행동만 안 하면 된다는 거다. 내가 없는 셈 치고 빌려줬는데 ‘돌려받지 못해도 괜찮아, 난 충분히 감당할 수 있어’라는 생각이면 된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돈을) 안 준 사람들은 핸드폰에서 하나둘 지워버려야. 나는 한 번 정리했는데 원래 2200명이었는데 지금 100명 살짝 넘는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의뢰인은 술도 잘 거절하지 못해서 겨우 마신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술은 위험할 수 있으니 반드시 싫다고 표현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개를 끄덕이는 의뢰인을 보던 서장훈은 “운명의 짝을 만났다. 그 사람이 대출 좀 해달라고하면 해줄 거냐”라고 시험 삼아 물었다.
의뢰인은 “못 해줄 이유가 없다”라며 전 재산을 달라고 해도 주겠다는 대답을 해 두 MC의 걱정을 샀다.
누리꾼들은 “정말 아무리 친해도 돈거래는 하는 거 아닌 듯” “돈은 앉아서 빌려주고 서서 받는다는 게 국룰” “진짜 공감된다” “안 갚을 거면 빌리지를 말아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