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던 강아지를 이사하면서 무책임하게 버리고 떠난 견주의 메모가 퍼져 공분을 사고 있다.
비영리 단체 동물보호연대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빈집에 있는 차고 안에서 발견된 유기견 ‘봉봉’의 사연을 전했다.
동물보호연대가 공개한 사진에는 ‘울 똘똘이 좀 잘 돌봐주세요. 이사 가는 바람에^^♡’라고 적힌 문구와 함께 줄에 묶인 강아지가 있다.
동물보호연대는 “옆집 사람이 이사 가면서 묶어놓고 갔다고 한다”라며 “3주가 지났지만 입양 가지 못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봉봉이를 3개월간 안정적으로 임시 보호해줄 가정을 찾고 있다”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처럼 기르다 버려지는 반려동물의 수가 지난해에만 11만3440마리다.
이 중 새로운 가정에 입양되는 경우는 10마리 중 3마리다. 유기된 반려동물의 경우 대부분 보호소에서 안락사(16.8%)되거나 자연사(26.9%)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