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반가운 비 소식이 전해졌다.
산불 진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강원 영동지방에도 비가 내릴 전망이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12일 오후부터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12일 밤부터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 산지에 비가 내린다. 예상 강수량은 5~30mm에 달한다.
13일 오후부터는 전국에 빗방울이 쏟아질 전망이며, 비는 14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그야말로 ‘단비’다.
특히 산불이 완전히 잡히지 않은 경북 울진군, 포항시에는 최근 24일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다.
건조한 대기와 강풍의 영향으로 산불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에 내리는 비가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5~30mm 정도의 비가 내리면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된다”라며 “산불 재발화 방지 등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북 울진에서 초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 벌써 8일째.
진화율은 80%에 달하지만, 아직 완전히 불씨를 꺼뜨리지 못했다. 산불 진화 현장에서는 이번 주말 충분한 비가 내리기만을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