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이하 현지 시각) 달 착륙에 성공한 인도 우주선이 본격적으로 탐사 임무를 시작했다.
인도 우주국은 24일 달 표면 작업 우주선인 찬드라얀 3호 탐사선 프라지얀 호가 달 착륙 불과 몇 시간 만에 우주선 비크람 호에서 연결된 램프를 통해 달 남극 부근 지표면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탐사선은 앞으로 14일간 달 표면의 광물을 채집하고 분석해 생물체를 찾는 등의 연구를 할 예정이다.
인도는 소련(현 러시아),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4번째로 달 표면에 착륙했다.
달 남극 부근에 착륙한 것은 인도가 처음이라 인도 전역이 축제 분위기다.
달 착륙 당일인 23일엔 인도 시내 사무실, 상점, 식당마다 TV 앞에 사람들이 몰려들어 박수와 환호, 춤 파티까지 벌어지며 북새통을 이뤘다.
인도 매체들은 이날 오후 달 착륙 소식을 크게 보도했다.
인도 최대 일간지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인도, 어떤 나라도 간 적이 없는 곳에 가다”라는 제목으로 1면 보도했다.
또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이제 달은 인도 것이다”라는 제목을 뽑았다.
뉴델리에서 활동하는 건축가 아자이 바르가바 씨는 “착륙 장면을 생중계로 보는 것은 엄청난 경험이었다”며 “인도 과학자들이 다년간 열심히 일해온 작업의 최고의 정점이며 성과”라고 소감을 말했다.
하지만 바르가바 씨는 “나렌드라 모디(현 인도 총리)나 다른 정치인들이 이번 과학 성과를 사적으로 이용하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