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함에서 이름도, 주소도 적혀 있지 않은 편지 봉투를 발견한 사연이 온라인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편지에는 놀라운 이야기가 적혀 있었고, 현금 20만 원도 함께 들어 있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편함에 이름도 주소도 없는 봉투가 있길래 열어봤더니”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개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2년 전에 있었던 자동차 사고를 사과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편지를 쓴 작성자는 “안녕하세요. 갑자기 돈만 놓고 가면 놀라실까 편지도 동봉합니다”라는 말로 입을 열었다.
이어 “2년 전 이중 주차된 자동차의 운전석 문을 살짝 박았습니다. 우그러진 것을 확인했지만, 당시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외면하고 도망쳤습니다. 제 잘못입니다”라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제야 제대로 된 직장을 다니며 돈을 어느 정도 벌기 시작했기에 꼭 보상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너무 늦게 사과드린 점, 익명으로 이렇게 사과드리는 점 또한 죄송합니다”라며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편지 작성자는 “문이 우그러진 건 20만 원 정도면 고칠 수 있다고 해서 20만 원 동봉해드립니다. 2년 전 겁쟁이였고 비겁했던 저를 조금이나마 용서해주셨으면 합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며 편지를 마무리했다.
편지를 받은 주인공은 깜짝 놀라서 이 사연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2년 전 일을 잊지 않고, 늦게나마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이 대단하고 멋지다”라며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