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뮤지션 이찬혁이 역대급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이찬혁은 솔로 정규 1집 ‘ERROR’ 타이틀곡 ‘파노라마’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이찬혁은 한 남성과 함께 무대 위에 등장했다.
그는 이찬혁의 목에 ‘ERROR’라는 글자가 적힌 미용 가운을 둘렀다.
그러더니 갑작스럽게 미용 기구로 이찬혁의 머리를 밀기 시작해 충격을 안겼다.
잘려 나간 머리카락이 미용 가운 위로 흩날리는 사이, 이찬혁은 덤덤하게 무표정으로 노래를 불렀다.
노래가 끝날 즈음에는 짧은 헤어스타일의 이찬혁이 무대에 앉아 있었다.
이찬혁은 이날 자른 머리카락을 담아 ‘인기가요’를 찾은 팬들에게 사인과 함께 나눠줬다고 한다.
무대 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이찬혁 역대급 조공’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확산했다.
한 팬은 “오늘 인기가요 찬혁 역조공은 갓 자른 머리카락이었다”라며 이찬혁에게 받은 선물(?)을 인증했다.
유례없는 기상천외한 역조공인 셈이다.
이 팬은 “받고 정말 별생각 다 했는데 앨범 콘셉트라고 생각하니 유품인가 싶기도 하다. 살아있던 이찬혁(의 일부)이 잘림으로써 죽은 이찬혁이 된 것인데. 죽음을 나눠준 걸까. 이런 생각도 들고 그랬다”라고 설명했다.
이찬혁은 ‘파노라마’ 무대에서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이어가고 있다.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는 카메라를 보지 않은 채 등만 내밀고 노래를 불렀고, MBC ‘쇼! 음악중심’에서는 뒤돌아선 채 거울을 이용해 얼굴만 살짝 보였다.
해당 퍼포먼스는 ‘ERROR’라는 앨범의 스토리라인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코마 상태에 빠진 후 자신의 내외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 ‘에러’ 메시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이찬혁은 이러한 퍼포먼스를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