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대에 불과한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을 2030년까지 85%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18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7일 “2030년대가 되기 전 6~7년이 저출산 경향을 반전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사회 전체의 의식과 구조를 바꿔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 정부 목표를 2025년 50%, 2030년 85%로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2021년 일본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14%에 그쳤다. 2025년 정부 목표도 기존에는 30%였다.
정부는 육아휴직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기업별 사용 현황을 공개하고 중소기업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산후 일정 기간 부부가 함께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육아휴직 급여에 대해서는 사회보험료를 면제해 실질적으로 휴직 전 임금의 100%가 되도록 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기시다 총리 발표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저출산 대책을 정리해 이달 말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작년 일본의 출생아는 전년 대비 5.1% 줄어든 79만9728명으로 역대 처음으로 80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