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손에 꼽힐 만큼 폐쇄회로(CC)TV가 많은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독일에는 의아할 정도로 CCTV가 거의 없다고 한다.
그런데도 독일은 우리나라와 함께 치안이 좋은 나라에 속하는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그 이유에 관한 흥미로운 게시글이 올라왔다.
‘독일에 CCTV가 없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게시글에는 CCTV를 대신하는 독일만의 ‘특별한 감시체제’가 있다고 했다.
그것은 바로 옆집에 사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다.
“독일의 CCTV는 할아버지, 할머니”라는 말이 있다.
독일의 노인들은 동네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일거수일투족 지켜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게시글에는 그 말을 뒷받침해주는 일화들도 함께 소개됐다.
CCTV를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독일의 치안이 좋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어쩌면 우연히 본 일이라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양심과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용기일 수도 있겠다.
또 게시글에서는 “많은 이가 독일이 나치 시절 서로 감시하고 신고하는 문화가 생겨 이런 시민성이 굳어졌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보면 정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소름 끼친다”, “CCTV보다 더 무섭다”, “진짜 신기하네 ㅋㅋㅋ”, “독일 사람들 은근 오지랖 많아”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