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아이브가 립싱크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문제가 된 것은 지난달 31일 방송된 ‘2022 MBC 가요대제전’에서 선보인 멤버 장원영과 이서의 무대다.
두 사람은 아이유의 ‘스트로베리 문’을 커버 곡으로 선정해 무대를 펼쳤다.
방송 직후, 온라인상에는 해당 무대에 대한 비판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한 누리꾼은 “립싱크란 게 애초에 댄스곡에 춤추면서 노래하면 호흡 딸리고 부르기 힘드니 허용이 되는 거 아니냐”라며 “앉아서 부르는 데 립싱크할 거면 무대를 왜 하냐. 심지어 5개월 전에 본인들이 자체로 같은 곡 커버한 거 고대로 내보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이돌 판이 너무너무 잘못됐단 생각밖에 안든다. 얼굴로 먹고 살고 싶으면 아이돌이 아니라 그냥 모델을 하는게 맞지 않냐”고 반문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 사람의 립싱크 무대와 관련한 글이 공유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무엇보다 안무도 없는 커버곡을 팬들의 관심도가 높은 연말 무대에서 굳이 립싱크해야 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두 사람의 좌식 립싱크에 실망한 이들은 “입 모양도 안 맞는다” “직업이 가수인데 앉아서 립싱크라니” “격한 춤 때문이었다면 이해라도 하지” “신박한 무대다” “5개월 전 녹음한 것을 틀면서 립싱크한 건 좀 심했다” “대상 가수 폼 미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들의 무대를 옹호하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최근 많은 아이돌의 무대가 립싱크로 진행되는 데다, 연말에 행사가 집중되면서 컨디션 조절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것.
한 누리꾼은 “서서 립싱크하든, 앉아서 립싱크하든 어차피 같은 립싱크 무대 아니냐”며 유독 아이브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고 주장했다.
한편 2021년 12월 데뷔한 아이브는 ‘ELEVEN’, ‘LOVE DIVE’, ‘After LIKE’ 등 곡을 연이어 유행시키며 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