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에게 직접 체육훈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첫 국무회의에서 손흥민에 대한 청룡장 상훈 결정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청룡장은 체육훈장 5개 등급 가운데 최고 등급으로, 체육 발전에 공을 세워 국가 발전 등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된다.
앞서 마라토너 손기정 옹, 엄홍길 대장, 거스 히딩크 축구 감독, 프로 골퍼 박세리, 피겨선수 김연아 등이 받거나 추서됐다.
윤 대통령은 손흥민에게 직접 청룡장을 수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신 전달하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이번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손흥민의 EPL 득점왕이 확정된 후 “개인의 영예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계 모두가 축하할 경사”라며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 우리 국민에게 손흥민 선수의 득점왕 수상은 더할 나위 없는 희망의 메시지”라고 축전을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