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느님’ 유재석이 방송에서 청년들을 위해 ‘청년문간’에 후원하겠다던 약속을 지켰다.
지난 26일 ‘청년문간’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재석님께서 청년문간을 위해 5천만 원을 기부해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소식을 전했다.
이어 “많은 후원자님들의 손길 잊지 않고 청년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청년문간’을 운영하고 있는 이문수 신부가 출연했다.
청년문간은 청년들을 위한 식당이다.
생활고에 시달리다 굶주림으로 세상을 떠난 어느 청년의 안타까운 소식에 ‘청년들이 편하게 와서 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한 수녀님의 말이 계기가 됐다.
김치찌개 단일 메뉴를 판매하는 청년문간의 한 끼 가격은 3천 원. 무료 식당으로 운영하지 않는 이유는 ‘어려운 청년들이 가는 식당이야’라는 선입견이 생기면 청년들이 마음 편히 찾아오지 못할 거라고 이 신부는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세호는 유재석이 그곳에 사인을 하나 해주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사인 말고 후원금을 드리고 오는 게 실질적인 도움”이라며 기부를 약속했다.
그리고 유재석은 정말로 5천만 원을 흔쾌히 기부한 것.
유재석의 기부 소식에 누리꾼들은 “역시 유느님”이라며 칭찬과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 신부의 유 퀴즈 출연 이후 익명으로 후원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청년문간은 지난 2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부터 익명의 후원자님들께 쌀, 라면, 탄산수까지 받고 있다. 실감이 나지 않으면서도 이렇게 따뜻한 분들이 많이 계신다는 사실이 넘 감동이고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