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하우스 됐다” 흉물로 방치된 ‘제주 올인하우스’ 근황

By 김연진

20년 전 인기 드라마 ‘올인’의 세트장을 본떠서 만든 제주도 ‘올인하우스’가 흉물로 방치돼 있어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관리는커녕, 비용 문제로 철거조차 못 하는 상황이다.

제주도의 유명 관광지 중 한 곳인 섭지코지.

폐허처럼 변해버린 올인하우스가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KBS

관리가 되지 않아 건물 이곳저곳이 녹슬었고, 유리창도 깨진 채로 방치됐다.

연간 2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을 정도로 관광 명소였지만, 방문객이 줄어들면서 2015년부터 운영을 멈췄다.

심지어 건물 안은 각종 폐기물과 쓰레기로 가득하다.

이런 이유로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비용 문제로 철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BS

해당 건물은 경매를 통해 다른 사업자에게 소유권이 넘어갔지만, 토지는 주변 마을회 소유다.

최근 마을회가 사업자를 상대로 한 철거 소송에서 이겼으나, 철거 비용 2억 원이 없어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마을회 측이 건물 철거 지원을 요청하면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