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임에도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막내형’ 이강인이 브라질 대표팀 에이스 네이마르로부터 ‘스타 인증’을 받았다.
경기 후 네이마르는 이강인에 유니폼 교환을 먼저 요청했다.
6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월드컵 16강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은 4-1로 패했다.
미국의 스페인어 방송사 ‘Telemundo Deportes’ 보도에 따르면, 경기가 끝난 후 네이마르는 라커룸으로 돌아가던 중 이강인에게 먼저 유니폼 교환을 제안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네이마르와 인사를 하기 위해 기다리는 듯한 이강인의 모습이 포착됐다.
두 사람이 악수한 후 이강인이 발길을 돌리려고 하자, 네이마르가 이강인을 불렀다.
이어 유니폼을 교환하자는 뜻으로 두 손으로 상의로 가져갔다.
네이마르와 이강인은 자신의 유니폼을 벗었고, 서로 교환했다.
특히 이강인은 유니폼을 건네면서 네이마르에게 익살스러운 윙크까지 선사해 웃음을 안겼다.
이강인이 먼저 한국 라커룸 쪽으로 사라지자, 네이마르는 한동안 이강인 뒷모습을 보다가 유니폼을 챙겨 발걸음을 돌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네이마르는 “경기 MVP는 내가 받았지만, 팀 동료 모두를 위한 상”이라며 “무슨 수를 쓰든 브라질의 승리를 이끌겠다. 최선을 다해 뛴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강인은 경기 후 취재진에게 “브라질은 모든 부분이 강했다.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은 나라”라며 “모든 부분에서 우리보다 앞섰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 내 모든 점이 다 부족했다. 모든 부분을 다 향상해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