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게 9천만 원을 받고 싶었던 어린이. 왜냐는 물음에 어린이가 한 대답이 누리꾼들에게 귀여움을 샀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N주년’ 특집을 맞아 ‘인생 10년 차’ 어린이 허준영 양이 출연했다.
이날 준영 양은 “모든 걸 들어주는 신이 원하는 대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얼마를 원하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준영 양은 ‘9천만 원’이라고 대답했다.
유재석은 “1억도 아니고 왜 9천만 원이냐”고 물었다. 조세호 역시 “10억, 100억 받아도 되지 않냐”고 말했다.
그 말은 들은 준영 양은 뭔가를 깨달은 듯 “그러네! 그럼 그냥 그렇게 받죠”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그리고 “그다음 단위를 몰라서 그랬어요”라며 9천만 원이라고 말한 귀여운 이유를 밝혔다.
유재석은 “내가 아는 최대한이 9천만 원이었냐”며 웃었다. 알고 보니 준영 양의 말은 줄 수 있는 만큼 다 달라는 뜻이었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의 딸이 잠들기 전 자신이 아는 제일 큰 숫자를 이용해 “3000만큼 사랑해(I Love You 3000)”라고 표현한 것처럼 준영 양이 아는 가장 큰 숫자가 ‘9천만 원’이었던 것.
이어진 공통질문 ‘잊을 수 없는 기념일’에 대해서는 “길었던 머리를 자른 날”이라고 대답했다.
준영 양은 “(자른 머리를) 소아암 환자를 위한 가발을 만드는 데 기부했다”면서 “6살 때부터 4년 동안 길렀던 머리를 잘랐지만 서운하지 않고 오히려 기뻤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귀엽다”, “9랑 천만이 제일 큰 줄 알았나 보다”,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 다 줘ㅋㅋㅋ”, “뭔가 했네’, “딱 9천만 원이 모자란 슬픈 사연이 있는 줄 알았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