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세요” 예쁜 표정 안 짓는다고 김연경한테 혼나는 라바리니 감독 (영상)

By 김우성

여자 배구 대표팀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김연경 선수의 사이가 심상치 않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감독 협박하는 김연경’이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이 전해지며 관심을 끌었다.

공개된 영상은 함께 사진을 찍는 라바리니 감독과 김연경 선수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어색했는지 라바리니 감독이 입을 움직이며 긴장을 푸는 모습을 본 김연경 선수.

어서 예쁜 표정 지으라고 감독을 툭 치는데. 이에 환하게 웃는 라바리니 감독.

제목만 보면 무슨 불화설이라도 일어난 듯하지만, 사실 다정함 가득한 사진이 탄생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었다.

두 사람은 과거에도 비슷한 모습을 보인 적 있는데, 팬들에게 받은 커피차 앞에서 찍은 두 사람의 인증샷이 김연경 선수 SNS에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커피차에 방문한 라바리니 감독이 휴대폰을 꺼내 들자 옆에서 포즈를 취하던 김연경 선수는 “각도 별로야. 밑에서 잡아”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라바리니 감독이 “왜?”라고 물었고, 김연경 선수는 “45도!”라며 각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지난달 31일 한일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내가 한국에 온 이유는 김연경이 주장이고,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을 만큼 김연경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

이날 승리 직후 라바리니 감독은 자신을 얼싸안으려는 코치진을 뒤로한 채 주장 김연경에게 달려갔을 정도.

김연경 선수 역시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듯 매 경기 활약하며 대표팀을 잘 이끌고 있다.

한편 여자 대표팀은 조 3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