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에서 초대형 산불이 이어지는 가운데, 격무에 시달리던 한 소방관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 측은 사인을 과로사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7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40대 소방경 A씨가 전날인 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주말까지 5일 연속으로 산불 지원 업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최근 대형 산불로 인해 전국 소방서에 총동원령이 내려지면서, A씨는 현장에 인력과 소방 장비 등을 배치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그러다 사망하기 전날 밤, 피곤하다며 일찍 잠자리에 들었던 A씨. 결국 그는 깨어나지 못했다.
유족들은 A씨의 사망 원인을 과로사로 보고 있다.
평일에도 과로하던 A씨가 주말까지 업무가 늘면서 극심한 피로를 호소했다고 유족들은 말했다.
또한 “(A씨가) 최근 2년간 한 달 평균 50~60시간에 이르는 초과 근무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경찰 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