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한 러시아 비판하다가 공안에게 체포된 중국인 남성 (영상)

By 김우성

중국에서 ‘반전 시위’를 하던 남성이 공안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전해졌다.

27일 한 트위치 이용자가 한 중국인 남성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트위터 캡처

영상에는 한 중국인 남성이 박스를 들고 있는데, 박스에는 ‘STOP WAR’라고 적혀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추측된다.

또 영상에서 공안으로 보이는 남성이 이를 저지하고 있다. 공안이 박스를 빼앗으려고 하자 남성이 이리저리 몸을 흔들며 피한다.

해당 게시글의 작성자는 “러시아에 항의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지한 중국인이 경찰에 체포됐다”며 “이 남자는 영웅”이라고 썼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중국에도 아직 저런 사람이 남아 있구나”, “중국이 자유롭고 자랑스럽다고 말하던 중국인들은 다 어디 갔나”, “무사하시길”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압박이 고강도로 이어짐에 따라 그동안 미국에 맞서 러시아와 관계를 밀착해오던 중국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